'지하철에서 스마트폰만 보지말고 책을 읽자'

서울시 20일 박원순 시장 참여하는 '책읽는 지하철' 플래시몹 개최...지난 1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책읽는 지하철' 캠페인 중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시는 20일 박원순 시장이 참가한 가운데 약 120여 명의 시민들이 전동차 안에서 1시간 20분 동안 책을 읽으며, 2호선 지하철을 한 바퀴 도는 플래시몹을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박 시장은 수만권의 책을 소장한 독서가로 잘 알려져 있다. 서울시는 지난 1월부터 매월 셋째주 토요일 도심 속 책여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스마트폰에 밀린 책의 위상을 회복하고, 지하철에서의 책읽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책읽는 지하철'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서울시는 최근 지하철 이동 중 스마트폰 이용이 급증하는 가운데 ‘책읽는 지하철’이 책 읽는 도시 서울 및 공유문화 정착을 위한 자발적 시민운동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이날 플래시몹 행사에서 박 시장은 오후1시30분부터 시청사 지하 시민청 활짝라운지에서 시민 120여 명과 함께 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북콘서트’를 가진 후, 2호선 을지로입구역으로 이동해 전동차에 탑승, 문래역까지 직접 가져온 책을 읽으며 시민들과 함께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이 날 참가자들의 ‘책읽는 지하철’은 뚝섬역까지 이어지며, 이후 서울숲에서 독서토론도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책읽는 지하철’ 홈페이지(//bookmetro.org)를 통해 사전에 신청하면 된다. 조인동 서울혁신기획관은 “책읽는 지하철은 스마트폰에 중독된 일상에서 벗어나 차분히 책을 펴고 마음의 양식을 쌓는 자발적 시민운동”이라며, “비록 지금은 작은 움직임에 불과하지만 앞으로는 많은 서울시민들이 참여하는 즐거운 책읽기 문화 조성의 도화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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