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상암 DMC에 초대형 복합쇼핑몰 건립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국내 최초 '미디어시티'로 조성되는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들어선다. 롯데쇼핑은 15일 서울시와 ‘DMC사업용지 매매계약’을 완료하고, 2015년 말 복합쇼핑몰을 오픈할 계획이다. 오는 6월 소유권 이전 후, 인허가가 완료되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인 착공에 들어가며, 투자비는 약 4500억이다. 롯데쇼핑은 서울의 특화된 부도심으로 조성될 상암 DMC에 복합쇼핑몰을 건립, 차별화된 쇼핑·문화공간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롯데쇼핑이 대형쇼핑시설을 서북부 상권에 출점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마포구·은평구·서대문구 거주자 및 DMC단지 종사자들을 고객으로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서울시내 백화점 21개(롯데백화점 10개) 중 서북부 상권에 위치한 백화점은 1개(현대백화점 신촌점) 뿐이다. DMC복합쇼핑몰의 총 부지면적은 2만 600m²(6300평)이며, 총 영업면적은 약 6만 8000m²(2만평)이다. 이는 롯데백화점에서 가장 큰 점포인 소공동 본점(본관, 영플라자, 에비뉴엘)과 비슷한 규모다. 복합쇼핑몰은 롯데백화점과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시네마, 전문관 등으로 이뤄진다. 롯데백화점은 영업면적 약 3만 3000m²(1만평)으로, 영등포점과 비슷한 규모의 대형점포다. 몰, 마트의 영업면적은 각각 2만m²(6000평), 1만 3000m²(3800평)이다. 가전 혹은 어린이 전문관은 2600m²(800평) 규모로 구성되며, 시네마는 8개관 1200석 규모다. 주차대수 2400대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마련된다. 롯데쇼핑측은 이 복합쇼핑몰이 DMC단지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지하철역 및 주변상권과 연계한 계발을 통해 ‘미디어 쇼핑문화’를 선도하는 DMC의 메카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약 1만명 이상의 고용창출효과도 예상했다. 이 복합쇼핑몰의 초년도 매출은 6000억 정도로 추정된다. 신헌 롯데쇼핑 대표이사 사장은 “DMC단지 내 교육, 문화, 연구시설들과의 적절한 조화를 바탕으로 복합쇼핑몰을 랜드마크화해 서북부상권 부도심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며 “불황기에도 활발한 고용창출을 일으켜 내수경기 회복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DMC는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지구에 약 17만평 규모로 세계적인 디지털 미디어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지역은 6호선, 공항철도, 경의선이 모두 지나가는 ‘지하철 트리플 역세권’으로 접근성도 용이해, 신흥 주거·업무 중심지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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