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서울생태문화길 133선 중 삼청공원 산책길.
따스한 봄이다. 햇살 아래 꽃향기 가득한 봄바람 속에서 가족, 연인과 함께 서울 곳곳의 아름다운 길을 걷는 것은 어떨까?서울시는 15일 나들이하기 좋은 계절 봄을 맞아 도보여행 전문가 손성일씨의 추천을 받아 '봄에 걷기 좋은 서울길 10선'을 선정해 공개했다. 서울 전역에 있는 133개의 생태문화길 중 가장 봄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코스를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 '강변 불어오는 봄바람에 설레는 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 등 세가지 테마로 구성했다. '아이들과 소풍 가는 길'은 '독산 생태길', '청룡산 생태 숲길', '강동그린웨이 3길' 등 3개 코스다. 독산 생태길은 금천구 만수천공원~독산자연공원~감로천생태공원~야생초화원~산기슭공원으로 이어지는 2㎞의 길로 1시간 코스다. 짧은 거리지만 다양한 식생과 볼거리를 가지고 있다. 봄이면 야생초화원의 싱그러운 봄 향기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물 맛 좋은 만수천 약수터와 금천정 전망대에서 보는 조망도 좋다. 금천체육공원에는 숲속 도서관이 있어 책을 빌려 숲속에서 읽거나 도서관에서 여러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도 있다.청룡산 생태숲길은 4.2㎞로 1시간50분 코스다. 관악구에 소재해 있다. 서울대입구역~청룡산 입구~생태연못~관악구청을 잇는 길이다. 청룡산은 주택가에 인접한 조그마한 산이지만 잣나무가 군락을 이루고 있어 도심 속에서 손쉽게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경사가 완만하고 물이 풍부해 계곡물을 이용한 생태연못 10여개소와 유아 숲체험장이 조성되어 아이들과 천천히 거닐며 자연 생태를 관찰 할 수 있다. 강동그린웨이도 허브천문공원, 길동생태공원으로 이어지며 소풍가는 산책길로 좋다. 두번째 테마인 시원한 하천을 따라 봄바람을 맞으면 상쾌하게 걸을 수 있는 '강변 불어오는 봄 바람에 설레는 길'에는 '구로 안양천 길', '반포한강 수변길' 노선이 선정됐다. 세번째 테마인 '꽃향기 가득한 역사 문화 숲길'로는 '백련산 안산 숲길', '초안산 오패산길', '북악 하늘길', '구로 지양산 숲2길', '서달산 숲길' 등 5개 노선이 꼽혔다. 서울시의 생태문화길 133선 전체에 대한 자세한 코스는 서울의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에 접속해 우측 하단의 걷고 싶은 서울길 배너를 클릭하면 노선도, 코스 정보를 포함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유난히 추웠던 겨울과 잦은 눈 때문에 우리에게 다가온 봄이 올해는 유난히 반갑다." 며 "주변의 아름다운 서울길을 걸으며 봄 향기에 흠뻑 빠져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김봉수 기자 bski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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