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 직장인 10명 가운데 6명은 다른 부서가 요청한 업무를 하느라 자신의 업무에 차질을 빚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1일 취업포털 사람인은 직장인 8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9.1%가 '다른 부서 업무 요청으로 자신의 업무에 차질이 생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다른 부서로부터 업무 협조 요청을 받는 횟수는 하루 평균 2번이었다. 이런 요청을 받은 후에 '바로 승낙하는 편'이라는 응답은 85.5%로 '일단 거절하는 편'(14.5%)이라는 비율 보다 6배 가량 많았다. 또 '자신의 업무 등 가능 여부'(43.8%), '일의 중요도'(35.9%), '요청한 사람의 직위'(9.3%) 등을 고려해 요청 업무를 할지 결정하고 있었다.업무 요청을 거절하고 싶을 때를 물었더니 59.3%(복수응답)가 '자신의 일까지 떠넘기는 것 같을 때'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당연한 일처럼 지시할 때'(53.6%), '퇴근시간이 다 돼서 요청할 때'(49.8%), '다짜고짜 자기 용건만 말할 때'(40.7%), '바쁘다고 처리 시한을 급하게 잡을 때'(39.1%), '자신의 것을 우선순위로 요청할 때'(31.8%), '상사의 지시라며 무조건 요청할 때'(26.6%) 등의 순이었다.반면 기분 좋게 요청받은 업무를 해줄 때로는 '지시가 아닌 정중하게 요청할 때'(59.1%, 복수응답), '협조가 필요한 이유를 명확히 알려줄 때'(50.5%), '필요한 것만 체계적으로 요청할 때'(45.3%), '처리 시한의 여유를 두고 요청할 때'(34.2%), '정리된 문서 등 공식적으로 요청할 때'(22.7%) 등이 거론됐다.한편 직장인의 88.1%는 '부서 간 비협조 탓에 일이 진척되지 않는 경우를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부서 간 업무가 원활히 이뤄지기 위해서는 '업무 협조 중요성에 대한 내부적 합의'(61.1%, 복수응답), '사내 커뮤니케이션 활성화'(59.9%), '부서 간 편 가르기 문화 철폐'(41.2%), '인트라넷 등 시스템 구축'(19.8%) 등이 필요하다고 봤다.박혜정 기자 park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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