융·복합시대, 블랙박스에도 새 바람

특허청 분석, 통신기술 접목된 블랙박스출원 ‘쑥’…2000년대 초 한해 2~3건→2010년 이후 10~16건

정보통신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기능 예시도.(①사고발생 ②주변차량의 주행정보 수집 ③이동통신망을 통해, 사고관련정보(장소, 시간, 속도, 사고종류, 핸들·브래이크 상태 등) 전송 ④사고정보를 유관기관에 전송)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융·복합시대를 맞아 통신기술(IT)이 접목된 블랙박스관련 기술개발분야에 새 바람이 불고 있다.특허청에 따르면 통신기술이 접목된 블랙박스 관련출원이 2000년대 초엔 한해 2~3건에 그쳤지만 10년 사이 크게 늘어 2010년 이후 해마다 10~16건이 출원되고 있다. 그만큼 자동차용 블랙박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더 좋은 제품 개발을 위해 여러 시도들이 있음을 말해준다.통신기술과 결합된 블랙박스는 새로운 기능을 갖추고 있다. 사고가 나면 블랙박스가 스스로 사고 자동차와 주변 차 정보를 모아 신고하고 경찰, 병원, 보험사가 이를 분석해 활용하는 게 좋은 사례다.2000년 이후 기술분야별 출원은 사고정보 전송분야가 26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관리정보 전송분야(23건), 차량?블랙박스제어분야(7건) 등이 뒤를 이었다.출원이 크게 늘어난 2010년을 기준으로 했을 때 사고정보 전송분야 출원은 큰 변화가 없었으나 블랙박스정보를 다양하게 쓸 수 있는 관리정보 전송분야 출원이 크게 불었다. 이는 블랙박스정보를 적극적이고 다양하게 활용하는 쪽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지는 것으로 분석됐다.한편 2000년 이후 출원은 개인 24건(34.3%), 법인 46건(65.7%)으로 기업 등이 두 배쯤 된 다. 우리나라 전체특허출원에선 개인이 18.4%를 차지하는 점으로 볼 때 이 분야에서의 개인출원비율이 높은 게 특징이다. 법인출원 중 10건(14.3%)만이 대기업 것으로 이 분야에선 중소기업 활약이 크게 돋보인다.김영진 특허청 통신심사과장은 “통신기술이 매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이를 이용한 블랙박스기술출원이 늘 것”이라며 “이 분야에서 중소기업들의 꾸준한 도전이 점쳐진다”고 말했다.왕성상 기자 wss404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왕성상 기자 wss4044@<ⓒ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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