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일흔이 넘은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이 올해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을 찾아 학구열을 불태운다. 이번이 두번째다.9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 사장은 내달 3일 출국해 8일간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육 과정을 이수한 후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수업은 아침부터 밤까지 이뤄지며 각종 사례별 경영스터디와 토론 등으로 구성된다. 앞서 이 사장은 2011년에도 하버드 경영대학원의 수업을 받은 바 있다.
이유일 쌍용자동차 사장
이 사장의 하버드행은 쌍용차의 대주주인 인도 마힌드라그룹의 지원에 따른 것이다. 마힌드라는 그룹 내 CEO들의 자기계발을 위해 2년에 한번 꼴로 하버드경영대학원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이 사장은 "여러 사례를 접목시켜 시야를 넓히는 시간"이라며 "한 기업의 미래 비전을 구성하고 해결점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공부"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는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기도 하지만 그만큼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기대된다"며 "CEO도 계속 공부하며 성장해야한다. 이 같은 제도를 마힌드라가 마련한 것은 아주 좋다"고 덧붙였다.이 사장은 미국 하버드행에 앞서 이달 말에는 상하이 모터쇼가 열리는 중국을 찾을 예정이다. 쌍용차는 올해 상하이 모터쇼에서 최근 폐막한 2013 서울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콘셉트카 'LIV-1(Limitless Interface Vehicle)' 등을 공개한다. 또한 최근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된 상하이자동차의 차량도 직접 확인해볼 예정이다. 해당 차량은 코란도C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인터넷에서 이슈화된 바 있다. 이 사장은 "상하이모터쇼에 가는 김에 직접 살펴볼 계획"이라며 "만약 비슷한 차량이 출시된다면 법적대응이든 뭐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언급했다.이와 함께 이 사장은 "올해 러시아를 제외한 유럽 시황이 생각보다 더 나쁘고 현재의 침체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목표로 한 연간 14만~15만대는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조슬기나 기자 seul@<ⓒ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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