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차량 추돌사고시 발생하는 모럴해저드 줄어들 것'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경미한 추돌사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목상해에 대해 부상 위험도를 예측하는 프로그램을 실제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보험개발원 관계자는 8일 "차량 추돌사고시 목부위가 상해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모든 보험사가 '목상해 위험도 예측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연간 270억원의 보험금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개발원에 따르면 교통사고시 목상해 발생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1회계연도 기준 차량 추돌사고에 따른 목상해 비중은 40.6%로 가장 높았다. 또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가운데 목상해 치료비로 지급된 비용은 5625억원에 달했는데, 추돌사고로 인한 치료비는 2847억원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개발원 관계자는 "경미한 추돌사고에도 목상해가 발생하는 경우가 있는데, 의학적으로 객관적인 진단이 어려워 도덕적 해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2011회계연도의 경우 차량 추돌사고로 인해 발생한 목상해 환자 가운데 99% 이상은 경미한 수준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개발원은 전체 목상해 발생건에 프로그램을 적용할 경우 약 55%에 대해 모럴해저드 발생 가능성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개발원 관계자는 "올해 일부 손보사가 프로그램을 정식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소비자 역시 목상해 최소화를 위해 바른 자세로 운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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