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박근혜정부의 첫 부처 업무보고가 5일로 마무리됐다. 아직 장관 임명이 이루어지지 않은 미래창조과학부와 해양수산부를 제외하고 이날까지 총 15개 부처 업무보고가 종료됐다.박근혜 대통령이 각 부처에게 공통적으로 당부한 내용의 키워드는 단연 '국민행복'이다. 어떤 업무를 담당하는 부처인가와 상관없이 정부의 제1 과제는 국민의 행복을 증진시키는 것으로 귀결돼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5일 법무부와 안전행정부 업무보고 모두발언에서 '국민행복시대'를 열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박 대통령은 "국민행복시대를 위해선 범죄와 재난으로부터 지키고, 신뢰할 수 있고, 예측 가능한 사회로 만들어야 한다. 막중한 책무가 여러분 어깨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두 부처의 담당 업무가 국민행복의 가장 중요한 기틀이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업무 영역이 전혀 다른 국토교통부와 환경부에게도 같은 지향점을 강조했다. 4일 모두발언에서 박 대통령은 "국민들이 전국 어디에서 어떤 분야에서 일을 하건 노력하면 보람을 거둘 수가 있고 또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국민 행복의 목표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토부와 환경부 모두 국민들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터를 만들어서 국민 행복시대를 연다는 공통의 목표를 가지고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박 대통령은 새 정부의 국정기조로 경제부흥과 국민행복을 꼽는데, 경제부처 업무보고에서는 경제부흥을 더 강조했지만 이 역시 국민행복으로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빼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3일 기획재정부와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과거 방식을 그대로 답습하는 것은 당장은 편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루고자하는 국민행복시대는 멀어질 것"이라고 강조하며 "우리가 아무리 밤잠을 안자고 애를 써도 국민이 체감하지 못하면 헛수고하는 일이 아니겠나. 그래서 우리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여러분부터 기존의 틀을 과감히 깨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국민행복 다음의 중요한 키워드로 꼽히는 것은 '국민 불안해소'와 '국민 신뢰 회복' 등이다. 법무부와 국방부 업무보고에서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이란 말을 여러번 반복했고, 기획재정부ㆍ금융위원회 때는 "국민들께서 새정부의 경제정책에 신뢰를 가질 수 있도록"이라는 발언을 특히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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