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키움증권은 5일 롯데하이마트에 대해 1분기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했다면서 목표주가를 '매수'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하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8만8000원 유지.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하이마트의 매출은 721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 성장에 그칠 것"이라면서 "전년대비 점포수가 1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매출 성장이 제한된 것은 전자제품 수요가 여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점포수 증가에 미치지 못하는 매출 증가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8%수준 감소한 29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최근 백화점 가전 매출의 증가에도 하이마트가 부진을 면치 못하는 것은 고객층이 다르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그는 "백화점 고객들의 경우, 전자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백화점을 방문하기보다 다양한 목적으로 백화점을 방문했다가 매력적인 가격의 가전제품을 구매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백화점 고객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높아 이러한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손 연구원은 "반면 하이마트는 가정에서 제품 교체 혹은 신규 구매 필요성을 인지하고 구매를 결정한 이후 방문해 제품과 가격을 비교하고 구매한다"며 "하이마트를 이용하는 고객의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인 것"이라고 분석했다.현시점은 중산층의 전자제품 구매 욕구를 자극할 만큼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크지 않기 때문에 실적이 부진하다는 얘기다.정재우 기자 jjw@<ⓒ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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