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경기 침체 속 채무상환능력 악화

[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코스피 상장사들의 채무상환능력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거래소가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법인 666개사 중 비교가능한 624개사의 이자보상배율을 집계한 결과 지난해 3.97배를 기록해 전년대비 0.35배 포인트 감소했다. 이자보상배율은 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것으로 기업의 채무상환능력을 나타낸다. 거래소 관계자는 "국내외 경기침체가 지속되면서 영업실적이 부진한 것이 이자보상배율 감소의 주 원인"이라며 "상장사들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58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3.77% 감소했고 이자비용은 14조8000억원으로 4.76%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원 중 이자비용으로 252원을 지출해 비용이 전년(231원)대비 늘어났다.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회사는 전년대비 27개사가 늘어 178개사로 전체의 28.53%를 차지했다. 이자비용이 '제로(0)'인 무차입사는 전년대비 7개사가 증가해 34개사를 기록했다. 우진, 고려포리머, 세우글로벌, 조선선재, 신세계 I&C, 팀스, KISCO홀딩스, 엔씨소프트 등은 2011년에는 이자비용이 발생했으나 지난해에는 무차입사 대열에 합류했다. 이외에 경인전자, 삼성공조, 하나투어, S&T홀딩스, 성창기업지주, 유한양행, 한국쉘석유, SJM홀딩스, 광주신세계, 한전KPS, 남양유업, 신도리코, 주연테크, 환인제약, 대덕GDS, 진양홀딩스, CS홀딩스, 대웅, 아모레퍼시픽그룹, 텔코웨어, GⅡR, 덕양산업, 에스원, 모토닉, 퍼시스, S&T중공업 등은 201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무차입경영을 지속했다. 김소연 기자 nicks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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