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중심 글로벌 사업에 사활'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2008년 처음 카페베네 1호점을 열었을 때부터 제 꿈은 '카페베네를 5년 안에 누구나 인정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것이었습니다. 현재 카페베네의 가장 큰 목표는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입니다."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2일 본지와의 인터뷰를 통해 "해외시장에 주력해 연내 미국에 100개, 중국에 300개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국내 1위 커피전문점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앞만보고 달려온 지 어느덧 5년이 지났다. 이 기간동안 김 대표는 '커피점은 커피를 마시는 공간'만이 아니라 '오래 머물고 즐기는 공간'이라는 북카페 개념을 확산시키는 한편, 커피맛의 차별화를 위해 브라질 이파네마 커피농장에서 커피 원두 생산부터 가공까지 직접 관리했다. 그 사이 카페베네는 스타벅스, 커피빈 등 글로벌 커피전문점들을 제치고 토종커피전문점으로서 국내외 880개 매장을 둔 중견기업이 됐다. 그러나 김 대표의 도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최종 목표는 카페베네를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것이다.이달 1일 열린 창립 5주년 기념식에서는 "2015년까지 전 세계 3000개 매장을 개설하고 매출 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글로벌 인재를 육성해 탄탄한 글로벌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브랜드의 성장과 신뢰도를 동시에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미국, 중국, 필리핀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카페베네는 올해 안에 중동 사우디아라비아에도 진출한다. 김 대표는 "연내 목표로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여러 국가 진출을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대표는 최근 인수한 베이커리전문점 마인츠돔이 카페베네의 해외매장 운영에 있어서 제빵 사이드메뉴를 강화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했다.미국 등에서는 카페베네에서만 즐길 수 있는 독자음료 미숫가루라떼 등이 각광을 받고 있어 커피 외 사이드메뉴 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상황이다. 커피와 함께 즐길 수 있는 제빵ㆍ쿠키 등이 대표적인 아이템이다.해외에서 베이커리 부분을 강화하겠느냐는 질문에 김 대표는 "해외시장 진출은 어떤 기업에게나 도전이기 때문에 철저한 사전 시장 조사를 진행 중에 있다"고 운을 뗐다 . 이어 "각 나라마다 사이드 메뉴에 대한 수요와 선호도 등의 차이가 있다"면서 "시장 상황에 맞게 베이커리에 대한 기술력을 최대한 카페베네의 자산으로 활용해 (베이커리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김 대표는 올 한해 국내에서의 최우선 과제로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 등의 '내적 역량강화'를 꼽았다. 카페베네 측은 "신규 외식사업에서 최고의 품질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하지만 실상은 동반성장위원회의 외식업 중기적합업종 선정에 따라 '외형적 성장'이 사실상 가로막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김 대표는 동반위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노코멘트"로 일관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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