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CJ제일제당 등 주요 업체, 인기상품 리뉴얼 및 새 브랜드 론칭 바람
▲식품업계가 내놓은 신제품들(왼쪽부터 대상 청정원 컵국밥, 롯데칠성 뉴트리빈, CJ제일제당 쁘띠첼 스퀴즈 망고, 농심 백산수)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식품업계가 새로운 효자상품 만들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제품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에 신제품과 비슷한 제품군을 선보이거나 기존 제품을 리뉴얼 하면서 제품 가지 수를 늘리고 있는 것. 기존 제품들의 정체된 매출을 넘어 새로운 매출 강자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상은 이달 초 즉석 간편식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대상은 컵국밥 제품이 첫 달 예상 매출인 2억원을 넘어 5억원 매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측이 기대한 것보다 반응이 좋아 추가적인 제품 출시도 검토 중이다. 대상 관계자는 "즉석으로 먹을 수 있는 컵국밥 '청정원 전통 컵국밥'을 선보인데 이어 국·탕·찌개 간편식을 출시했다"며 "올해 50억 매출을 내다본다"고 말했다.CJ제일제당은 생과일주스 브랜드 '쁘띠첼 스퀴즈'가 잘 팔려 제품 종류 하나를 더 늘렸다. 쁘띠첼은 지난해 생과일주스 3종 출시에 이어 이달 초 '스퀴즈 자몽'까지 출시해 제품군을 추가했다.CJ제일제당 브랜드 쁘띠첼 스퀴즈는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신세계 SSG 푸드마켓 등 강남권에 위치한 매장에서 매장당 일 평균 300병 가량 판매될 정도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어느 정도 경제력이 있으면서 아이를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는 '골드맘'을 중심으로 인기가 확산되고 있다"며 "올해 매출 목표를 100억원 수준으로 잡고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마케팅을 강화해 과일 주스 시장에 새로운 강자로 자리 잡겠다"고 강조했다.농심은 올해 생수와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다. 생수 '삼다수' 판권을 광동제약에 넘겨주면서 오는 타격을 최소화하겠다는 전략이다.농심이 내놓은 먹는샘물 '백산수'는 한 대형마트에서 3월 셋째주 점유율이 12.8%로 삼다수와 PB제품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100일 만에 이뤄낸 성과다.농심 신철석 부문장은 "와신상담의 심정으로 백산수 마케팅에 총력 체제를 구축하고 전력투구하고 있다"며 "국내 생수시장 5년내 1위 탈환이라는 목표를 최대한 앞당겨 달성할 것"이라고 피력했다.롯데칠성음료는 두유 제품을 선보였다. 기존 참두 종이팩 제품으로 '아침에 즐기는 깔끔한 두유' 1종만 운영하다 지난달 리뉴얼을 통해 3종으로 늘렸다. 이와 더불어 이달 초 또 다른 두유 제품 '참두 뉴트리빈' 3종도 연달아 선보였다.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관심이 없던 두유 제품군이었지만 매년 5000억원 매출 규모를 달성하는 두유 시장이 커지자 제품 리뉴얼을 단행하기로 했다"며 "두유가 식사대용식으로도 판매가 되고 있어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 관계자는 "새로운 제품군이 출시될 때에는 현재의 트렌드를 반영하거나 소비자들의 구매 반응 등을 꼼꼼하게 살펴야 한다"며 "현재 포화된 시장에서 완전히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이현주 기자 ecolh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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