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범 '그동안 왜 보이지 않았냐고요?'(인터뷰)

[아시아경제 황원준 기자]지난 2008년 남성 아이돌그룹 유키스의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한 김기범. 2011년 팀을 탈퇴 한 후 새로운 삶을 시작했다. 지난 2년 동안 국내에서는 그의 소식을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이는 더욱 성장한 모습으로 나타나고자 굳은 결심을 한 김기범의 계획이었다. 김기범은 지난 2년 동안 일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음반을 발표하고,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등 맹활약했다. 그런 그가 국내에 소식을 전해왔다. 다음 달 발매되는 국내 컴백 음반을 위해서다.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본격적인 활동을 펼치는 것. "미련을 버리고 떠난 일본에서 마음이 약해지기 싫었고, 또 돌아왔을 때 좀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그래서 가급적이면 소식을 전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이렇게 당당하게 전할 수 있어서 기분 좋아요(웃음)"김기범은 일본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나타냈다. 한 시상식에서 케이팝(K-POP) 부문 한류신인상을 거머쥐었고, 일본에서 발표한 음반으로 팬들의 열띤 지지를 얻기도 했다. 매일 라이브 공연을 펼치며 그가 바랐던 대로 실력도 일취월장했다. "유키스라는 팀을 탈퇴한 후 실력적으로 성장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일본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두렵기도 했고 걱정도 컸지만 항상 '배운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최선을 다했죠"
홀로 선 만큼 외로움도 컸지만, 또 그에 따른 좋은 점도 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 있다는 게 좋더라고요. 회사 측에서도 충분히 의견을 반영해 주시고요. 물론 그렇기 때문에 책임감이 모두 저의 몫이지만, 덕분에 어른이 된 기분이에요"노력에 노력을 거듭해 언어의 장벽도 넘어섰다. "처음 일본에 갔을 때는 언어적인 부분이 참 힘들었어요. MC나 연기, 뮤지컬을 소화하면서 많이 배웠죠. 특히 뮤지컬은 어안이 벙벙했어요. 언어뿐만 아니라 노래, 연기 연습도 해야 하니까요. 끝난 뒤엔 멍~ 하더라고요. 그래도 '해냈다'는 성취감은 컸어요"언어의 벽도, 실력도 성장한 그의 홀로서기는 성공적이었다. 2년 동안 업그레이드 된 스스로를 만족해하며, 한국에서도 본격적으로 가수로서의 행보에 나설 예정이다. 다음 달 미니음반을 발표하고 활동에 돌입한다. "일본에서 처음 갈 때처럼 낯설고 두렵기도 해요. 또 설렘과 기대도 있고요. 복잡한 심정인데, 과거 김기범이 아니라 새롭고 다양한 저의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입니다. 실력적으로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국내 팬들에게 인정받고 싶어요"실력뿐만 아니라 내면 역시 성장한 김기범. 2년 동안 갈고 닦은 '알렌기범'으로 대중들 앞에 선다. 컴백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그가 국내에서도 성공을 맛 볼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기대가 모아진다. 황원준 기자 hwj1012@사진 김효범작가(로드스튜디오)<ⓒ아시아경제 & 스투닷컴(stoo.com)이 만드는 온오프라인 연예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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