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미국의 유력 일간지 워싱턴포스트(WP)도 인터넷판을 일부 유로화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뉴욕타임스(NYT), 보스턴글로브 등 미국 유력 신문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최근 영미권 신문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을반영한 것으로 해석됐다.워싱턴포스트는 이날 "올여름부터 인터넷판에 게재된 기사와 멀티미디어는 20개까지만 무료로 보여주고, 이후에는 구독료를 청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유료화 시점이나 액수는 밝히지 않았다.신문은 다만 가정에서 배달판을 받아보는 독자는 계속 무료로 인터넷판을 볼 수있으며, 학생과 교사, 공무원, 군인 등도 직장이나 학교에서는 무료로 구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캐서린 웨이머스 발행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의 디지털 상품은 귀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독자들에게 요금을 내도록 부탁할 것"이라면서 "이는 우리의 취재활동을 도울 것"이라고 말햇다. 신문은 또 온라인 서비스 확대를 위해 조만간 새로운 아이패드 어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난해 워싱턴포스트의 온라인 수입은 인터넷판 광고 증가 등에 힘입어 1억1천6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5%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수차례 정리해고를 단행하고 편집장까지 교체한 워싱턴포스트는 최근 워싱턴DC의 백악관 인근에 있는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는 등 경영난 타개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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