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안철수 전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서울시장과 17일 저녁 서울 중구 정동의 달개비식당에서 회동키로 했다. 안 전 교수가 4 ·24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 선거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이뤄지는 두 사람의 만남이라 정치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두 사람의 회동은 안 전 교수의 지난해 대선 출마 선언 직전인 9월 13일 박 시장을 만난 이래 6개월 만이다. 이번 만남 역시 국회의원 보궐 선거를 앞두고 있는 안 전 교수측이 먼저 박 시장측을 초청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만남에 대해 양측 관계자는 "귀국 인사차 만나는 것일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나 야권에서 주목받는 차기 주자들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이날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특히 안 전 교수가 민주당 소속인 박 시장에게 노원병 야권후보 단일화와, 향후 정계 개편에 관한 입장을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 이후 꾸준히 연락을 취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전 교수가 박 시장에 전화를 걸어 노원병 출마 사실을 미리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박 시장이 지난 14일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 전 교수의 노원병 출마에 대해 "본인이 정치를 계속하겠다고 말씀을 하셨고, 미국에서 오랜 고민을 했으니,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이라면 존중해야 되지 않겠냐"라고 입장을 밝혔다.김승미 기자 askm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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