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거래량 또 최저치.. 서울 강남만 늘어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달 주택매매 거래량이 2006년 이후 2월 거래량으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재건축이 밀집한 강남권만 거래량이 늘었다.국토해양부는 2월 주택매매거래 동향과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4만7288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 5만5141건보다 14.2%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2006년 실거래가 조사를 시작한 이후 2월 거래량으로는 최저치다.이 같은 주택거래량 감소는 취득세 감면 연장 조치 지연, 주택 가격 상승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지난해 말 취득세 감면 종료로 '거래절벽'이 나타난 1월 2만7070건보다는 74.7% 증가했다.지역별로 수도권이 1만7276건으로 지난해 2월보다 10% 감소했다. 지방은 3만12건으로 16.5% 줄어 수도권보다 감소폭이 컸다. 서울은 5021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1% 줄었다. 하지만 재건축 단지 등의 거래가 늘면서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는 857건으로 0.6% 증가했다.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089건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1.9% 줄었고 단독·다가구는 22.8%, 연립·다세대는 17.5%가 감소했다.실거래가에서도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가 나타난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면적 77㎡는 7억6500만~7억7000만원으로 전달 6억9000만~7억5000만원에 비해 크게 올랐다. 강남구 대치동 주공1단지 전용 49㎡도 8억2000만원에 팔려 전달 7억5000만~7억8500만원보다 4000만~7000만원 상승했다.박미주 기자 beyon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