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도 참여… 총 5만여명 모여 봄맞이 대청소 실시
[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서울시가 오는 15일 '새봄맞이 대청소'를 통해 겨우내 묵은 때를 씻어낸다. 서울시는 13일 본청과 25개 자치구 공무원을 비롯해 시설물 관리기관, 민간단체, 시민 등 5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봄철 대청소를 실시하고, 지난 겨울 동안 치우지 못한 쓰레기와 먼지 등을 일제히 청소한다고 밝혔다.특히 겨울철 물청소를 하지 못해 도로에 쌓인 염화칼슘 찌꺼기와 매연 등 오염물질 제거를 위해 물청소차와 분진흡입차를 투입해 도로청소도 진행키로 했다.이날 대청소에는 박원순 시장도 직접 나서 주민들과 함께 힘을 보탠다. 박 시장은 오전 7시부터 시장공관과 가까운 대학로(혜화역 4번출구)~대명길 일대를 혜화동 주민, 점포주, 성균관대학교 학생 등 100여명과 청소한다.아울러 대명거리 만남의 광장 시설물의 묵은 때를 세척하고, 빗물받이 내 담배꽁초와 쓰레기 수거에도 나선다. 개별 자치구와 서울메트로, 한전 등 시설물 관리기관에선 시설물 청소와 근무지 환경정비를 통해 새봄을 맞는다. 자치구별 도로 시설물과 부설물, 자전거 보관대 등에 쌓인 먼지와 얼룩을 씻어내고, 가로수 받침틀과 빗물받이 내 쓰레기 등도 집중적으로 청소할 방침이다.이와 함께 올해부터는 환경미화원들의 손길이 미치지 못하는 골목길과 사각지대까지 범위를 넓히고, 주민 스스로 내 집, 내 점포 앞을 청소·관리하도록 '시민과 함께하는 깨끗한 서울 가꾸기' 사업도 병행 추진한다.김용복 서울시 기후변화정책관은 "이번 대청소는 겨우내 쌓인 먼지와 묵은 때를 말끔히 벗겨내 깨끗한 서울을 만들기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라며 "시민 스스로 내 집과 내 점포 앞을 깨끗이 청소해 상쾌하게 봄을 맞는 데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서울시는 이날 대청소를 계기로 3월을 '봄맞이 대청소의 달'로 정해 시민들, 시설물 관리 주체들과 함께 청소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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