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사금융 통한 대출사기·보이스피싱 여전히 기승 부려

[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대출사기와 불법중개수수료, 고금리가 금융피해자 양산을 주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불법사금융 피해신고센터에 접수된 피해건수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4월부터 12월까지 센터를 통해 접수된 피해신고 건수는 1만3084건으로, 이 가운데 대출사기 피해 건수는 44.9%인 5877건으로 파악됐다. 불법중개수수료에 따른 피해는 2591건으로 19.8%를 차지했다. 고금리와 불법채권추심의 경우 각각 1556건과 676건을 기록했다.대처요령 등을 묻는 일반상담을 포함한 전체 접수건수는 금감원에만 8만5965건이 접수됐다. 이 가운데 대출사기가 2만2537건으로 가장 많았다.금감원 외에 경찰청(5373건), 지방자치단체(249건)으로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사금융 피해경로로는 전화가 56.3%를 차지했으며 문자메시지로 피해를 입었다는 응답도 19.2%에 달해 비대면접촉이 주된 경로인 것으로 파악됐다.지역별로는 수도권이 54.5%로 전체 지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5대 광역시는 20.7%를 보였다.금감원 관계자는 "사금융 이용이 많은 근로자와 자영업자들이 대도시에 몰려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한편 금감원은 서민금융 지원 등을 통해 피해구제를 강화하는 한편 전문상담원을 채용해 '불법사금융 피해 신고 센터'를 상시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노미란 기자 asiaroh@<ⓒ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금융부 노미란 기자 asiaroh@ⓒ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