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것 하나로 여러사람에게' 불황에 포장용품 매출 급증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올해 경기불황 영향으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포장용품 매출이 급증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 달 14일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2월 9일부터 13일까지 포장용품 매출을 분석한 결과 24.8% 신장세를 보이며 인기를 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초콜릿 구매금액 역시 1만원대를 기준으로 저가의 초콜릿은 18.1% 로 두자릿수 신장세를 보인 반면 1만원 이상의 초콜릿은 5.3%로 소폭신장 한 것으로 분석됐다.크기는 작아졌지만 저렴하고 대용량의 초콜릿을 구매해 본인이 직접 포장해 여러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합리적인 소비 형태로 바뀐 것이다.이마트에서는 지난해 대형하트상자가 가장 많이 판매됐지만 올해에는 소형과 중형하트상자가 1위, 2위를 차지했다. 또한 리본 선물상자가 504%, 포장테이프 142%, 반투명폴리백 133%, 장미꽃장식과 포장지들 역시 100% 가까운 신장율을 나타냈다.이마트는 이러한 트렌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화이트데이를 맞아 적은 비용으로도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다용도 폴리백과 미니 선물상자 등 다양한 포장용품을 발렌타인 데이 때보다 10%가량 늘려 별도로 포장용품 존을 만들어 선보일 예정이다한편 이마트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14일까지 전국 점포에서 기획행사를 진행한다주요 행사 상품은 오리온 마켓오와 밀크캬라멜등 4개 품목은 2개 또는 3개 구매시 1개 추가 증정행사를 진행하며, 고객이 많이 구매하는 낱개 초콜릿 및 캔디에 대해서 30여종 중 매일 2~9개 품목을 단하루 초특가 상품으로 선정하여 10%에서 최대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해태 등 인기 브랜드상품을 선정해야 해당 상품을 2만 5000원 이상 구매시 5000원 할인해주는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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