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 안 돼 죽을 맛…기업 42% '매출 줄고 있다'

[자료=중소기업중앙회]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글로벌 경기침체와 환율하락이라는 이중고로 인해 기업들의 매출상황이 점차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달 22일~28일 중소제조업체 425개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기업의 절반 이상인 52.5%가 '경영상황 전반이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으로 어렵다'고 답했으며 '매출액이 감소 추세'라고 답한 기업도 42.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매출액이 감소추세인 기업 중 6개월 동안 감소가 지속됐다는 기업은 27.1%, 1년 이상 지속됐다는 기업은 32.0%로 59.1%가 6개월 이상 매출이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해외수출업체의 경우 '환율하락으로 인해 매출과 수요가 감소했다'는 응답이 67.9%를 차지해 최근 환율 하락이 수출 중소기업의 매출 하락에 직격탄을 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세계 각국 정부가 경기부양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음에도 불구, 중소제조업 10개중 8개사인 82.8%가 세계경제를 '글로벌 위기상황'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85.6%는 최근 '전반적인 경기가 나쁘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경기 호전 여부에 대해서는 향후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긍정적 응답이 49.4%로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40.7%)에 비해 소폭 높게 나타났다. 경기 호전시기는 올해 하반기가 48.1%로 가장 많았고 내년 상반기(25.7%), 금년 상반기(11.9%), 내년 하반기(11.0%) 순으로 내다봤다. 신규 투자계획의 경우 중소제조업을 둘러싼 투자 여건이 대체로 어려움(73.6%)에 따라, 10곳 중 3곳이 31.8%만이 '신규 투자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새 정부의 경제팀에 바라는 희망으로는 72.2%가 '중소기업 살리기', 50.1%가 '경기활성화(경제성장)'를 꼽았으며 '환율, 물가 등 금융시장 안정'이라는 대답도 25.6%에 달했다. 이지은 기자 leez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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