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1호 북카페 ‘도담도담’ 개관

8000여권 도서, 목록정리부터 라벨작업까지 모두 주민 손길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와~! 예쁘다~동화책 같아요” “언제 열어요? 지금 들어가면 안돼요?”막 공사를 마친 북카페 앞.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의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주부 김은경(40. 강동구 명일1동)씨도 아이처럼 설레긴 마찬가지다. 김씨는 “바로 옆이 전통시장이라 장보러 갈 때 아이는 마을문고에서 책을 읽곤 했어요. 이제 너무 좋아져서 아이가 매일 시장가자고 조르겠어요”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명일1동 주민센터 2층 마을문고를 새롭게 단장, 6일 개관할 예정인 강동 제1호 북카페 ‘도담도담’의 현장이다.북카페 ‘도담도담‘은 강동구가 지역주민을 위해 조성하고 있는 테마형도서관으로 명일역에서 5분거리에 위치하고 있다. 또 주변에 대단위 아파트가 밀집돼 있고 초등학교와 청소년회관까지 인접해 있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계층의 주민왕래가 지역에서 가장 많은 곳이다.

강동구 명일1동 북카페

따라서 이번에 개관하는 북카페 도담도담은 앞으로 지역의 많은 주민들이 찾는 지역주민의 문화공간이자 지역커뮤니티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가 완료되기도 전에 매일 같이 공사장에 많은 주민들이 몰려 들어 개관전부터 폭발적 관심을 끌었다는 후문이다.북카페 도담도담은 ▲성인을 위한 休카페 컨셉의 쾌적하고 편안한 열람공간 ▲책 놀이터 컨셉트 어린이 공간 ▲주민사랑방, 문화강좌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 ▲도서관리 등을 위한 사무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도담도담’ 최고의 자랑은 역시 어린이 공간. 2층 다락방으로 만들어진 어린이 공간은 어린이들의 동심을 자극하는 동화 같은 공간으로 어린이들의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도담도담 북카페는 공간 구성 아이디어 회의에서부터 공사감독까지 자원봉사자인 문고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탄생했다.공사 막바지 8000여권 도서목록 정리, 도서 이동, 분류, 라벨작업까지 지역주민인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북카페 이름 또한 지역주민들이 옹기종기 모여 의견을 주고 받으며 지은 이름이어 지역 주민들에겐 남다른 의미가 있다.

명일1동 북카페 ..아직 공사가 덜 마쳐 책이 마련되지 않았다. 북카페는 6일 개장할 예정이다.

조성삼 문화체육과장은 “앞으로 운영 역시 명일1동 새마을문고에서 맡을 예정이어 주민이 만들고 주민이 운영하는, 그야말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북카페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강동구는 그간 암사2동 해오름 도서관, 강동 육아누리도서관, 서원마을 작은도서관, 천호2동 햇살작은도서관 등 기존 새마을문고 및 기타 공간을 리모델링해 테마형 작은 도서관으로 만드는 사업을 추진해 지역주민들의 높은 호응을 받아 왔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작은도서관을 늘려갈 계획이다. 이번 개관하는 도담도담 북카페와 함께 이들 도서관은 지역커뮤니티 형성의 구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 된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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