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승객 쟁탈전.. '할인항공권' 큰 장 선다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봄을 맞아 각 항공사들이 특가항공권을 쏟아내고 있다. 4~5월 여행객들을 한 분이라도 더 모시기 위한 항공사들의 좌석 채우기가 본격 시작됐다. ◆진에어, 봄맞이 바겐세일= 실용항공사 진에어는 지난해부터 도입한 백화점식 정기세일을 본격 시작했다. 오는 3월4일~3월13일까지 10일간 진에어 항공권 등을 평상시 보다 더욱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는 '진마켓(진Market)' 봄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행사 기간 중 진마켓 마이크로사이트(www.jinair.com/jinmarket)를 방문한 고객은 진에어의 국내외 13개 전노선 항공권을 특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인천-옌타이 노선은 왕복 최저 5만9000원(공항세 및 유류할증료 포함 총액운임 15만9900원이며 환율 변동에 따라 변동 가능, 이하 동일)부터 판매한다. 이어 ▲인천-방콕 노선은 왕복 13만9000원(30만9000원)부터, ▲인천-비엔티안은 왕복 16만9000원(32만4200원)부터, ▲인천-괌 노선은 왕복 23만9000원(40만5700원)부터 판매된다. 진에어는 또 진마켓 오픈을 기념해 '역경매', 'SNS 소문내기', '나만의 진에어 여행 추천지 작성'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실시한다. 특히 '국제선 항공권 역경매 이벤트'는 다른 사람의 입찰 가격과 중복되지 않는 단독 최저가를 제시한 회원이 진에어의 국제선 항공권을 낙찰 받는 이색 이벤트다. 해당 이벤트는 진에어 홈페이지 회원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하루에 한 번 최대 10만원 내에서 100원 단위로 최저 입찰가를 제시할 수 있다. 진에어는 진마켓 기간 동안 홈페이지 신규 가입자 중 100명을 추첨해 국내선 할인쿠폰 1만원권도 제공한다. ◆에어부산, 홍콩 증편 기념 특가항공권 판매= 에어부산은 홍콩 노선 항공편 확대 운항을 기념해 특가항공권을 내놨다. 에어부산은 오는 3월31일부터 부산-홍콩 노선 운항편수를 현행 주 3회에서 주 5회(화,수,금,토,일)로 확대한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7월 국적 항공사 최초로 부산-마카오노선에 취항하며 기존 운항하던 부산-홍콩노선과 함께 '부산-마카오-홍콩-부산' 새로운 형태의 상품을 구성했다. 이어 이번 증편을 통해 홍콩 주 5회, 마카오 주 2회로 늘어남에 따라 매일 운항하는 효과를 낼 수 있게 됐다. 에어부산은 이번 증편을 기념해 오늘 오전11시부터 3월13일까지 2주간 에어부산 홈페이지(airbusan.com)를 통해 특가항공권 이벤트를 펼친다. 탑승기간은 4월2일부터 3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증편에 따라 새롭게 추가된 화요일과 토요일 출발 항공편에 총 120석을 합리적인 가격에 판매한다. 특가 항공권의 가격은 공항세 및 유류할증료를 모두 포함해 왕복 29만9200원(2월28일 발권 기준)이다. 이어 해당기간 부산-홍콩노선 항공권을 발권하는 고객 중 추첨을 통해 홍콩 오션파크 입장권도 제공한다. ◆티웨이, 얼리버드 개시= 티웨이항공은 4월, 5월 국내선 얼리버드 운임을 공개했다. 국내선 얼리버드 운임은 오는 3월5일 오후 2시부터 판매되며 4월1일부터 5월31일까지 여행할 수 있는 항공권에 한해 적용된다. 티웨이는 주중 9900원(총액 2만7100원)부터, 주말 2만원(총액 3만7200원)부터 항공권을 판매한다. 또한 티웨이는 AJ 렌터카와 함께 3월5일부터 4월30일까지(반납일 기준) 제주 렌터카 78% 할인 이벤트도 실시한다. 최신형 준 중형차 24시간 기준 2만4800원, 중형차 2만9450원에 렌트가 가능하다. 티웨이항공 홈페이지 t’pass 메뉴 내 렌트카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여기에 티웨이는 3월 한달 간 인천·제주 노선에도 파격적인 해피 운임을 제공한다. 주중 편도 8800원(총액 2만7000원) 주말 1만5000원(총액 3만3200원)이라는 파격적인 혜택도 제공한다.항공업계 관계자는 "각 항공사들은 4~5월 신혼부부 수요 등을 선점하기 위해 이처럼 특가항공권을 내놓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특가항공권은 환불에 따른 제약 등 제한사항이 많은 만큼 꼼꼼히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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