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삼성생명이 한국영화 '7번방의 선물'의 흥행 돌풍에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삼성생명은 영화 개봉 전인 지난달 배우 류승룡을 자사 광고모델로 기용했는데, 류씨가 주연을 맡은 이 영화가 예상치 못한 흥행 대박을 쳤기 때문. '7번방의 선물'은 지난 주말 기준으로 관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삼성생명은 류씨 측과 '3개월 간 TV와 온라인 광고모델로 나선다'는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최근 류씨의 인기와 인지도 등을 고려하면 비용은 상대적으로 적었다.삼성생명 관계자는 "연기력도 뛰어난데다 사람들을 흡입할 수 있는 코믹적인 요소도 갖춰 광고 콘셉트와 잘 맞는다고 판단했다"면서 "'7번방의 선물'이 이렇게 대박이 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말했다.류씨가 나오는 삼성생명의 TV광고 '라이프디자인 2.0'은 '가족중심의 생애 설계'를 콘셉트로 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영화 '7번방의 선물'이 가족애를 강조하고 있어 자사의 광고 컨셉과도 맞아떨어지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다만 광고에 따른 금전적인 효과는 아직 알 수 없다. 회사 관계자는 "광고가 실시된지 한달 정도 지난데다 영화 흥행 요소를 고려해 평가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다"고 말했다.삼성생명은 류씨와의 계약 연장에 대해서는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계약기간이 2개월이나 남은데다 류씨가 톱스타로 승승장구하면 모델료 역시 큰 폭으로 오를 수 있기 대문이다.회사 관계자는 "계약 종료 시점에 나올 광고 콘셉트에 따라 재계약 여부를 결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최일권 기자 ig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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