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인경 기자] 아름다운재단이 보육시설 아동들에게 적정 급식비를 지원하기 위한 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선다.아름다운재단은 지난해 11월부터 이달까지 시설 아동 급식비 지원을 위해 모금한 2억5500여만원을 최근 한국아동복지협회에 전달했다고 28일 밝혔다.이 돈은 내년 2월까지 서울과 경북에 위치한 보육시설 두 곳의 아동 120명에게 보건복지부 권고 적정 급식비 수준의 친환경 급식을 제공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현재 보육시설 아동들의 한끼 급식비는 보건복지부가 권고하는 저소득층 아동 적정 급식비 3500원의 절반에 못 미치는 1520원에 불과하다.재단은 급식 지원과 함께 인하대 의과대학 임종한 교수 연구팀에 의뢰해 설문조사와 혈액검사, 신체발달평가 등 급식비 지원대상이 된 아동 120명의 영양발달 상태를 추적 조사하게 된다.특히 빈곤층 아동이 일반 아동에 비해 아토피, 습진 등 피부질환이 4배 이상 높다는 연구 결과에 의거, 알레르기 질환 검사를 추가하고 비슷한 상황의 보육원 2곳을 대조군으로 선정해 정확한 비교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성장패턴이나 대사과정이 신체에 자리잡는 아동기의 건강 상태가 전 생애에 걸쳐 영향을 미치는 만큼 급식비를 지원받는 아동의 변화를 관찰하고 결과를 자료로 남겨 이후 정책을 바꾸는 근거로 활용하기 위한 것이다.재단은 또 내달 22일 민주통합당 최동익 의원실과 국회에서 보육시설 급식 실태에 관한 공청회를 진행하는 등 관련정책 개선을 위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재단 관계자는 "2011년 기준으로 전국 280여개 아동복지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동 수는 1만6523명에 이른다"며 "내년부터는 이 아동들이 모두 평등한 밥을 먹을 수 있도록 꾸준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인경 기자 ik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온라인뉴스본부 조인경 기자 ikjo@ⓒ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