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홍보하며 한복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서울의 중심 종로에서 전통 한복입기 운동이 펼쳐진다.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3월부터 매월 첫째 화요일과 설·추석 등 고유명절의 연휴 전일 또는 당일을 '전통 한복 입는 날'로 지정· 운영한다.이 사업은 종로구 직원들이 우리 민족의 사상, 관습 등이 깃든 한복의 아름다움과 실용성을 홍보하며 한복의 대중화에 앞장서기 위해 마련됐다. 직원들의 한복착용은 자율이 원칙이며, 매월 한복 입는 날에 각 부서(동)별로 한복을 보유하고 있는 직원 위주로 3~5명이 순번을 정해서 착용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5급 이상 간부들과 민원여권과, 전통한옥청사 혜화동, 문화공보과, 보건소 민원실의 직원들, 구청의 민원안내 도우미는 모두 한복을 입는다.
광장시장 설맞이 전통한복 입기 행사
종로구 시설관리공단도 동참, 문화체육센터와 구민회관의 안내데스크 직원은 모두 한복을 착용하며, 일반직원은 자율적으로 참여한다. 종로구는 매월 직원을 대상으로 한복이 잘 어울리는 5명을 선정,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 한복 입는 직장분위기를 조성한다.또 한복 전문가를 초청, 직원과 주민을 대상으로 한복 바르게 입는 법과 한복의 우수성을 내용으로 한 강연회를 개최하고 전통한복 상인연합회 주관으로 분기별 1회 한복 패션쇼를 열어 한복의 정통성과 우수성을 공유할 방침이다.앞으로 종로구의 전통문화 관련 행사에 참여하는 직원들은 모두 한복을 착용하고, 전통한복 모임의 구성, 통·반장이나 직능단체 등과 함께 민간 차원의 전통한복입기 운동을 전개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이번 한복입기 운동이 600년 서울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종로에서 재발견돼야 할 소중한 우리 문화 가치, 한복의 멋과 아름다움을 공유하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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