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22일 STX팬오션에 대해 주가 할인 요인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5400원에서 65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은경 연구원은 "2013년 하반기부터 3년 만에 업사이클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용도가 낮은 STX그룹에서부터 분리되며 그동안의 주가 할인 요인이 소멸될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적인 유동성 리스크가 상존하나 주채권은행 산업은행에서 원활한 매각을 위한 협조가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STX팬오션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4% 증가한 1조4000억원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49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영업실적 개선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나 1000억원 이상의 선박매각손과 자산손상 차손으로 1420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했다. 박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영업흑자 전환 이유는 두 가지"라며 "전분기 대비 벌크선운임지수(BDI) 상승에 따른 사선의 수익성 개선과 고원가 용선선 반선을 통한 손익분기점(BEP) 하향 조정"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진행돼 온 영업수지 개선 추세는 올해도 이어질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BDI 상승을 지속 가능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제시하긴 어려우나 고수익 장기계약 체결 사선의 인도 계획, 고원가 선박 반선에 따른 미래 원가 부담 완화는 지속적으로 실적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박 연구원은 "BDI 회복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상반기엔 완만하게 진행되다 하반기에야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돼 2013년 실적은 하향 조정하나 2014년 실적 전망은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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