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삼성전자의 1·4분기 휴대폰과 스마트폰 출하량 감소한 이후 2분기 이후 시장 점유율이 늘어날 전망이다.다른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보급율이 낮은 중국과 인도의 스마트폰 시장 성장에 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다.19일 조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1분기 휴대폰과 스마트폰 출하량은 계절적 비수기로 전분기 대비 각각 10.1%, 4% 감소한 1억대, 601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그러나 조 연구원은 "작년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중국 휴대폰 시장 11%를 점유하고 있어 글로벌 점유율 24.1%나 인도 21.3% 대비 낮다"며 "중국향 중저가 스마트폰 및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로 점유율 확대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작년말 중국 이동통신 가입률은 84.9%지만 스마트폰 침투율을 42.8%로 신규수요가 크고 교체 수요에 따른 스마트폰 시장 확대가 예상되고 있다.아울러 인도 역시 잠재수요가 매우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인도 이동통신 가입률은 58.6%, 스마트폰 침투율은 7.4%로 올해 글로벌 휴대폰 수요는 중국과 인도 중심의 수요 성장이 견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올해 글로벌 휴대폰 수요는 18억5000만대로 전년대비 8.3% 증가하고, 스마트폰 수요는 8억대로 22.5%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규모는 3101억달러로 확대되며, 교체주기는 49개월로 줄어들 전망이다. 스마트폰 보급률은 전년대비 3.6%P 늘어난 41.6%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조 연구원은 "스마트폰 최대 수요 지역인 북미와 중국에서 LTE망 투자에 따라 향후 LTE스마트폰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신규와 교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전망이다"라고 덧붙였다.다만 노키아와 블랙베리 소니 HTC 등 글로벌 제조사들이 플래그십 스마트폰을 출시하면서 수익성 향상은 제한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조 연구원은 "노키아 루미아와 블랙베리 Z10이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고 중국 로컬 제조사들이 하이엔드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며 "1분기 이후 점유율 확보를 위한 마케팅 경쟁을 유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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