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문대성 위원 표절 의혹, 대학 결정 기다릴 것'

[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자크 로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이 문대성 IOC 위원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로게 위원장은 13일(현지 시간) 스위스 로잔에서 열린 IOC 집행위원회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문 위원의 표절 의혹에 대해 "대학 측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짧게 말했다. 대학의 결정이 나온 이후 조치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앞서 문 위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논문 표절 의혹을 받았다.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섰던 그는 국민대에서 받은 박사 학위 논문이 대학 측 예비조사에서 표절 판정을 받았고, 이에 동아대 스포츠학부 교수직에서도 물러났다. 현재 국민대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표절 여부에 대한 최종 심사를 진행 중이다.IOC도 지난해 그의 논문 표절 의혹이 거세지자 대한체육회 측에 경위 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다만 표절이란 결론이 나오더라도 IOC가 구체적 행동을 취할지는 미지수다. 그동안 IOC는 여러 위원들이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결과를 지켜보겠다"라고 밝혔을 뿐 특별한 조치를 내린 적은 없기 때문이다.다만 지난해 팔 슈미트 헝가리 대통령이자 헝가리 IOC위원이 논문 표절이 밝혀진 뒤 스스로 대통령직 사임 및 IOC 위원 자격 보류를 선언했던 적이 있을 뿐이다.한편 2004년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인 문 위원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시아인 최초 IOC 선수 위원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16년까지다. 전성호 기자 spree8@<ⓒ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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