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아시아경제 이경호 기자]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북한의 3차 핵실험을 체제유지를 위한 극단적인 모험주의로 보고 "이제 우리로서도 지금까지와는 다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몰렸다"며 "우리로서는 북한 핵의 폐기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면서도 북한의 도발에 대응할 수 있는 우리 스스로의 핵억제력을 갖추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정 전 대표는 우리 내부에는 세 가지 잘못된 주장이 있었다면서 ▲북핵은 자위용 ▲북핵은 시간이 지나면 해결될 것 ▲우리는 비핵화 유지 등을 소개하고 "이러한 오류 속에 우리가 방관하는 사이 북한은 모험을 택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이 핵무장을 했다는 것은 우리에게 자유민주주의로의 통일이 그만큼 더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개혁 개방으로 나올 가능성도 희박해졌음을 뜻하며 북한이 향후 5년~10년 동안 더 극렬하게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외교는 말로만 되는 것이 아니며 외교를 뒷받침하는 실력과 지렛대가 있어야 의미를 갖게 된다"면서 "북핵폐기는 북한이 우리에게 대화를 요청할 정도로 우리가 강해질 때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도 냉철한 눈으로 현실을 보아야 한다"며 "핵을 머리에 이고 살아갈 것인가, 어떠한 희생을 치르고라도 핵을 없앨 것인가, 결단의 시기가 왔다"고 강조했다.이경호 기자 gungh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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