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휴직 여성, 경력단절 줄이는 효율적인 방법?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여성이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 단절을 극복하기 위해선 예전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급여차이를 줄일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인구조사국이 이날 공개한 자료를 보면, 경력을 기초로 한 남성과 여성의 급여격차는 시간이 갈수록 확대됐다. 20대 중반까지 여성과 남성의 경력 차이는 반년에 불과했지만, 나이를 먹을수록 남녀간 근속년수가 벌어졌다. 25세의 여성의 경우 평균 경력은 7.1년으로 남성 보다 6개월 적었고, 30세는 여성은 남성 보다 1년 가량 경력이 적었다. 하지만 40세 남녀의 경력 차이는 3년으로 벌어졌다. 이같은 남녀간 경력 차이는 여성이 자녀를 양육하기 위해 직장을 그만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또 여성의 육아휴직으로 인한 경력 단절이 남녀간 임금 격차를 키우는 요인으로 지목됐다. 6개월간 육아휴직한 여성의 경우 10년 뒤 동료와 18%의 급여차이가 났다. 같은 나이의 남성 보다는 36%나 급여를 덜 받았다. 하지만 같은 업무에 복귀하는 여성의 경우에는 임금차이가 덜 발생했다. 2008년 기준 7~9년의 근무경력이 있는 여성이 육아휴직할 경우 평균 월급여는 2592달러로, 같은 경력의 휴직을 하지 않은 여성의 평균 월급 2635달러와 비슷했다. 근속년수가 같은 남성 보다는 급여가 25% 적었다. 이같은 인구통계를 분석한 인구조사국의 레베카 셰네베르와 다니엘 리트웍은 “이번 연구 결과는 육아휴직한 여성이 예전 직장으로 복귀하는 것이 소득 손실을 줄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지연진 기자 gyj@<ⓒ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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