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구글이 올해 태블릿PC를 통한 검색광고로 50억달러(약 5조400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웹검색 광고플랫폼인 머린 소프트웨어는 올해 중에 구글이 태블릿PC 등 모바일을 통한 검색광고 단가를 인상해 이 정도의 매출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구글은 이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이와 관련해 구글은 최근 광고주들이 PC 이용자들을 위해 광고를 만들었더라도 태블릿PC를 통해 광고가 이뤄졌다면 그에 상응하는 광고비를 지급하도록 광고체계를 바꿨다. 구글은 PC와 태블릿 간의 경계가 모호하고 이들의 광고 실적도 거의 같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태블릿광고의 경우 광고 클릭이 매출로 연결되는 '전환율'이 지난해 31%나 높아지면서 올해 중에 PC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해 말 기준 태블릿의 전환율은 3.3%로 PC의 3.9%에 육박하고 있다. 이같은 추세로 인해 올해 말까지 태블릿 검색광고 단가가 PC의 단가와 같아질 것이란 지적이다. 현재 태블릿 검색광고는 PC에 비해 단가가 17% 낮다.특히 올 들어 애플의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PC 이용자들이 증가하면서 미국 내 전체 구글 검색광고의 20%가 태블릿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의 10.7%보다 크게 증가한 것이다. 한편 구글은 지난해 모바일 기기의 검색광고와 음원, 영화, 동영상 판매 등으로 80억달러의 매출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의 지난해 총 매출은 400억달러였다. 조목인 기자 cmi072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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