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유한양행이 도입신약 판매대행 사업을 통해 경쟁사에 비해 큰 폭의 외형성장을 이뤄냈다. 동아제약-녹십자에 이어 지난해 매출액 7000억원대에 진입했다. 그러나 사업의 특성상 수익률 하락은 불가피했다.유한양행은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7628억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액 14% 증가는 경쟁사인 동아제약(2.6%), 녹십자(1.4%), 대웅제약(-3.9%)과 비교하면 탁월한 실적이다. 반면 영업이익은 304억원으로 42.2% 감소했다. 동아제약(-5.7%), 녹십자(-12.9%), 대웅제약(-37.2%) 등에 비해 수익률 악화가 두드러졌다. 이 같은 실적은 유한양행이 지난해 주력한 사업 방향의 예견된 결과다. 정부의 대대적 약가인하로 매출감소가 우려되자, 유한양행은 다국적제약사로부터 신약을 도입해 판매대행하는 사업을 확대했다. 현재 이 회사의 주력품목이 된 고혈압약 트윈스타, 당뇨약 트라젠타, 폐렴백신 프리베나 등을 말한다. 특히 트윈스타는 지난해 매출액이 500억원에 달해 유한양행의 1위 품목으로 뛰어올랐다. 올해는 B형간염약 비리어드가 외형성장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유한양행 관계자는 "올해도 신제품 매출 증가 및 해외사업부문 수출 증가로 매출확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신범수 기자 answ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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