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삼성전자 주가는 주로 2월에 하락하고 1, 4월에 강세를 보인 적이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5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최근 20년간 삼성전자 월별 주가 현황에 따르면 2월에 주가가 상승한 경우는 7차례에 불과해 주가가 상승할 확률은 35%에 그쳤다.반면 1월과 4월은 주가가 하락한 햇수가 각각 5번(1월 변동없음 1번)으로 15년간 주가가 상승했다. 상승확률은 75%다.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통 2월은 연초 이후 수급 공백이 있는 경우가 많다"며 "중국 춘철효과로 IT 재고조정이 본격화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3월과 7월, 11월에 주가가 오를 확률이 70%를 기록했으며, 9월이 60%로 뒤를 이었다.반면 5, 6, 8월은 각각 40%에 그쳤으며, 10월을 45%로 나타났다. 12월은 주가가 오를 확율이 절반이었다.또 1999년 이후 삼성전자 주가는 홀수해에 하반기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았으며, 짝수해에는 하반기 주가가 약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았다.이 연구원은 "2007년과 2012년을 제외하고 14년간 이 같은 연간 주가 패턴을 보이는 경우는 모두 12번으로 확률은 무려 86%에 달한다"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올해에는 상반기 보다 하반기로 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아울러 올해 삼성전자 주가는 연평균 157만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중심으로 상하 15~20% 정도 변동, 저점 130만원 고점 180만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이어 "삼성전자는 올해 매출 225조원 영업이익 37조5000억원, 순이익 31조10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EPS는 작년 13만7000원에서 32% 늘어난 18만1000원에 이를 것"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삼성전자 투자 시기에 대해 "1분기 중 주가가 130만원대에 진입하는 경우나 2분기 이후부터 점차 비중을 늘려나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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