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외부전문가 37명 현장검사 투입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금융감독원이 올해 총 37명의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현장검사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투입되는 전문가들은 대형 회계법인 및 컨설팅 회사에 소속된 경력 6년차 이상의 매니저급 파생상품 전문가(11명) 등이 포함돼 있다. 이들은 은행 및 외은지점 9개사, 보험 12개사, 금융투자 6개사, 여신전문금융 2개사 등 총 29개사에 대한 종합검사 및 테마검사에 투입된다. 금감원은 그간 자체인력으로 검사를 진행해왔으나 검사수요가 크게 늘고 금융업무가 고도화되면서 지난해부터 외부 전문가를 투입해왔다.올해 현장검사에서 파생상품 전문가는 파생상품 가치평가의 적정성을, IT전문가는 금융회사 보안시스템 취약부문 점검을, 보험계리사는 책임준비금 산정의 적정성 점검 등을 주로 담당하게 된다. 금감원은 외부 전문가 활용에 따른 이해상충이나 정보유출 등을 막기 위해 수검회사와 회계감사, 경영진단 등 용역계약이 체결된 전문기관을 검사에서 배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검사원으로부터 비밀유지 및 청렴의무 등을 계약서에 명시하고, 외부전문가에게 검사관련 규정을 준수한다는 서약서를 받는 등 제도적 장치를 운영중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검사분야별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검사역의 전문성을 보다 강화할 것"이라면서 "파생상품이나 IT분야 등의 외부전문가 경력직 채용 등을 통해 자체 검사역량도 확충하겠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이에 앞선 2011~2012년 파생상품·리스크전문가 14명, IT전문가 7명, 공인회계사 10명, 보험계리사 1명, 변호사 31명 등 총 78명의 외부전문가를 경력직으로 채용한 바 있다. 김현정 기자 alphag@<ⓒ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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