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대신증권은 3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올해는 실적보다 사업구조 변화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7000원을 유지했다. 박강호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시장 추정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시큐리티 솔루션(SS)부문과 반도체 부품, 장비부문의 매출이 부진했으나 항공기엔진 등 파워시스템 부문의 매출 증가(122.8%, 전분기대비)로 전체 매출(8548억원)은 23.6% 늘었다"고 말했다. 영업이익은 363억원으로 5.0% 감소했으나 대신증권의 종전 추정치(332억원)를 9.3% 웃돌았다. 올해도 파워시스템 및 방산부문의 탄탄한 수익성이 유지되면서 반도체 장비부문의 제품 믹스를 통해 마진율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는 "단기적인 시각보다는 올해 하반기 및 내년 이후를 기대하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박 애널리스트는 "올해 1분기 실적 부진은 계절적 특성에 따른 것"이라며 "2분기 이후로 정상 수준의 영업이익을 보여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전사적 영업이익은 1분기 26억원에서 2분기 461억원, 3분기 545억원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또한 에너지사업 확대를 위한 그룹 관계사간의 협업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가스 터빈 엔진 및 발전사업의 강화차원으로 해외 업체의 인수 추진 및 컨소시엄 구성이 다양하게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는 내년 이후 삼성테크윈에 새로운 성장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됐다. 그는 "지난 2011년에서 올해까지의 수익성 정체는 미래 성장동력원을 확보하기 위한 선투자 개념으로 연구개발, 투자비용이 집행되기 때문"이라며 "내년 이후에 에너지 사업, SS 부문의 네트워크 비중 확대로 매출, 이익 개선이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김유리 기자 yr61@<ⓒ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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