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이영규 기자]대만 스키 관광객들이 경기도로 몰려오고 있다. 29일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에 따르면 도가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관광객을 대상으로 스키장을 포함한 겨울여행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이들 상품 예약 인원은 7500여 명 수준. 이는 지난해 비슷한 상품의 예약 실적이 400여 명에 그쳤던 것과 비교할 때 18.5배 급증한 것이다.이처럼 대만 스키 관광객이 경기도를 찾는 데는 우선 서울을 둘러싼 경기도의 지리적 이점과 여행상품 코스의 다양성 확보를 꼽을 수 있다. 기존 대부분의 해외 스키어들은 서울에서 2~3시간 거리의 강원도 스키장을 찾았고, 스키 상품도 상급자 중심이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이번 경기도가 대만에서 판매중이 '경기도 SUPER SKI'는 초ㆍ중급자를 주요 대상으로 했으며 에버랜드, 용인 MBC 드라미아, 파주 헤이리 등 다양한 경기도 관광지를 연계해 차별화를 꾀했다. 또 지난해 4월 신규취항한 대만의 송산-김포 항공 노선을 적극 활용해 대만 현지 대규모 여행사인 라이언 여행사 등과 손잡고 지난해 말부터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도 주효했다.앞서 경기도는 지난해 10월부터 대만 스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경기관광공사와 공동으로 스키장 숙박이 포함된 '경기도 SUPER SKI' 상품과 도내 숙박과 당일 스키체험을 결합한 일반 동계상품을 현지에서 판매하고 있다. 경기관광공사는 오는 3월 초까지 경기도를 찾는 대만 스키 관광객이 9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황준기 경기관광공사 사장은 "경기도 스키장은 시설의 우수성, 서울 접근성, 주변 관광지 연계성 등에서 해외 여행객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앞으로 이러한 장점을 잘 살리고 다양한 틈새 마케팅을 펼쳐 해외 관광객 유치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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