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저격수’로 지난해 미 대통령 선거 공화방 부통령 후보였던 폴 라이언 하원 예산위원장(위스콘신주)이 연방정부의 예산 자동 삭감, 이른바 ‘시퀘스터(sequester)’가 불가피하다고 경고했다.라이언 의원은 27일(현지시간) 미국 NBC방송에 출연해 “민주당이 적절한 대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예산 자동 삭감을 피하려는 공화당의 노력에 반대만 하고 있다”면서 “시퀘스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절벽(fiscal cliff)’을 타개기 위해 ‘부자 증세’를 허용한 만큼 세수를 늘리기 위한 추가 수입원을 찾자는 민주당 요구를 반대한다”고 덧붙였다. 미 정치권은 연초 재정절벽 위기를 넘기기 위한 협상을 타결해 일부 세금 인상 등을 단행했지만, 연방정부의 막대한 재정 적자 감축을 위한 예산 자동삭감 발동에 대해서는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시기를 2개월 뒤로 미뤘다.행정부와 의회가 재정적자 감축 방안에 합의하지 못하면 지난 1985년 의회가 제정한 ‘균형 예산 및 긴급적자통제법’에 따라 예산을 강제 조정하는 ‘시퀘스트레이션(sequestration)’이 3월1일부터 적용된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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