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지난해 1월부터 시작된 이동통신사, 포털, 제조사가 참여해온 '망중립성 사업자 협의체'가 망 중립성 논의 1주년을 맞아 'ICT 상생발전 사업자협의체'(가칭)으로 거듭나고 정례 모임을 갖기로 했다. 23일 ICT 상생발전 사업자 협의체에 따르면 "망 중립성 논의를 위해 지난 1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돼 온 사업자협의체를 보다 결속력 있는 형태를 지향하며 정례화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협의체에 소속된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 3개 통신사 ▲삼성전자, LG전자 2개 제조사 ▲NHN, Daum 2개 포털사다. 이들은 지난해 1월 KT가 트래픽 과부하를 이유로 삼성전자의 스마트TV 인터넷 망을 끊으며 망 중립성 논쟁이 촉발되자 협의체를 만들어 망중립성 논의를 진행해왔다. 망 중립성이란 인터넷 망을 이용하여 전달되는 인터넷 트래픽에 대해 데이터의 내용이나 유형을 따지지 않고, 이를 생성하거나 소비하는 주체에게 차별 없이 동일하게 취급해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망중립성 도입과 관련하여 전자ㆍ콘텐츠 기업은 찬성하는 반면, 통신업계는 합리적인 조정을 주장한다. 망중립성에 따르면 한 달 100기가바이트(GB)의 데이터 트래픽을 일으키는 기업 소비자와 1GB의 데이터만 사용하는 개인이 동일한 부담을 지게 된다. 그러나 최근 스마트폰, 노트북 등 디지털기기를 통한 대규모 데이터를 이용하는 인터넷 환경이 대중화되면서 망중립성에 대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ICT 상생발전 사업자 협의체는 ▲이용자의 편익 향상 ▲글로벌 경쟁력 강화 ▲국내 ICT(정보통신기술) 산업 상생 발전을 운영기조로 삼고 정례 모임을 열어 망중립성 해결책을 찾아가기로 했다. 심나영 기자 sn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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