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선규 ]거액의 공금 횡령 의혹을 받아온 교육 공무원이 숨진채 발견돼 해경이 수사에 나섰다.22일 전남 완도해양경찰서와 전남도 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후 9시 30분께 완도군 고금대교 교각 아래 해상에서 보성교육지원청 소속 A(42·여·8급)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A씨는 사건 당일 6시간 전 집을 나가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아이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남편의 신고를 받은 해경은 휴대전화 위치 추적을 통해 고금대교 입구에 주차된 A씨의 차량을 발견하고 주변 해상을 수색한 끝에 A씨를 발견했다.해경은 A씨가 고금대교에서 투신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사고경위 등을 조사중이다.A씨는 2010년 7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장흥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다가 최근 보성교육지원청으로 자리를 옮긴 이후 후임자와 업무인수 과정에서 거액의 공금을 유용한 의혹이 불거져 도교육청에서 감사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졌다.정선규 기자 su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전국팀 정선규 ⓒ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