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태진 기자]정부부처 개편으로 국토교통부가 탄생하게 됐다. 과거 건설교통부 시절로 되돌아가면서도 이름을 바꾸게 된 국토해양부 관계자들은 "어느 정도 예상한 부분"이라면서도 해양 부문의 분리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특히 권도엽 국토해양부 장관이 재임 기간 공을 들였던 육상·해상·항공 부문 물류 통합이 수포로 돌아간 것을 두고 "국내 물류 정책을 퇴조하게 만들 우려가 있다"며 콘트롤타워의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내놨다.국토부 관계자는 "지난해 여수엑스포 등 해양 관련 정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둔 상태에서 올해부터 물류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정책들을 추진할 예정이었는데 결국 해양 부문이 떨어져나가 유감"이라고 말했다.이번 개편으로 국토부는 총 정원 5952명 가운데 해양담당 공무원 1800여명(30%)을 떼어내게 됐다. 국토부 물류항만실 관계자는 "해양에서 철도로 이어지는 물류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교통망 연계사업을 추진하는데 있어 향후 더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중국, 일본의 물류기지가 대형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는 부분"이라고 우려를 표했다.건설교통 관련 산하기관들은 예상했던 흐름이었던 만큼 평온한 분위기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 건설교통부였을 때나 현재 국토해양부일 때나 건설교통 쪽에서 변화를 크게 체감하지는 않는다"면서 "해양 정책 강화를 위해 해양수산부 독립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한편 해양 담당 공무원들은 해수부 부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도 조선, 플랜트 등 관련 산업에 대해 거버넌스를 확보할 수 있는 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조태진 기자 tjjo@<ⓒ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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