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스위스 최대 시계제조사 스와치그룹이 캐나다 해리윈스턴다이아몬드의 최고급명품사업부문을 약 10억달러(약 1조600억원)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AP통신·블룸버그 등 외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해리윈스턴 측은 이날 성명을 통해 스와치그룹이 인수대금으로 약 7억5000만달러를 현금지불하고 2억5000만달러 규모의 부채까지 떠안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업부문을 넘긴 해리윈스턴다이아몬드는 ‘도미니언다이아몬드’로 사명을 바꾸며 다이아몬드 원석을 채굴`공급하는 사업에 주력할 계획이다.해리윈스턴은 지난해 10월부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스와치는 보유 현금자산 대부분을 이번 인수에 소모할 것으로 예상되나, 시장이 긍정적으로 반응하면서 이날 주가가 4% 상승했다.지금까지 최고급 명품시계 시장에서 스와치는 전통있는 브레게(Breguet), 블랑팡(Blancpain) 등에 비해 더 낮은 수준의 브랜드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이번 인수로 스와치는 자사 브랜드 수준을 더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2017년까지 30% 이상 급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 고급 보석시장에 진입할 관문까지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사업부 인수와 함께 스와치는 해리윈스턴 측과 다이아몬드 가공을 위한 합작법인을 세우기로 했으며, 이를 통해 생산지 정보가 투명한 다이아몬드를 공급받을 전망이다.김영식 기자 grad@<ⓒ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국제부 김영식 기자 grad@ⓒ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