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들어 학교 현장 찾아 학부모들과 대화 나누며 '으뜸 교육구' 만들기 행보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교육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지역내 초·중·고를 직접 찾아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박 구청장은 1월 9~2월14일 지역 내 32개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 간담회’를 갖는다.이번 간담회는 2013년 새해를 맞아 강북구의 주요 교육 관련 사업을 소개하고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 건의사항과 교육 관련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다.구는 교육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구 정책에 담아 교육정책수립과 교육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간담회 첫날인 지난 9일 삼각산초등학교 교장실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박겸수 강북구청장을 비롯해 교육지원과장 등 구청 관계자와 박종석 교장, 교사 등 학교관계자 및 학부모 1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삼각산초등학교를 찾아 학부모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박 구청장은 ‘강북구 꿈나무키움 장학재단’ ‘엄홍길 대장과 함께 하는 청소년희망원정대’ ‘책 읽는 강북구를 만들기 위한 독서문화 진흥사업’ ‘친환경 무상급식’ ‘강북구 인터넷 수능방송’ ‘나비 한 살이 생태체험학습’ 등 구가 실시하는 주요 교육사업을 학부모들에게 설명했다. 교육사업 설명 후에는 학교 관계자와 학부모들의 건의사항이 이어졌다.이날 학부모들은 학교가 고지대에 위치하고 있음에도 통학로에 설치돼 있는 보도블록이 미끄러워 아이들이 등하교 시 불편을 겪고 있다며 이에 대한 대책마련을 건의했다.또 교내에 녹지 공간이 부족해 아이들이 자연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적다며 유휴공간에 텃밭을 만드는 등 녹지 공간 조성에 구청이 지원해주면 아이들의 정서함양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란 의견을 제시했다.이외도 구가 실시하고 있는 ‘나비 한살이 생태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많은 교육적 효과를 가져다주고 있는데 반해 혜택을 받는 아이들이 한정돼 있다며 더 많은 지원을 부탁했다.박 구청장도 학부모들의 이런 건의에 하나하나 입장을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의견을 검토해 그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약속했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구청에 앉아서 교육 지원 방안을 고민하기보다 실제로 다녀보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보자는 생각에서 학교를 방문하게 됐다”며 “올해는 예산문제로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학부모님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적극 반영해 학생들이 보다 좋은 교육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박 구청장의 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와 간담회는 9일 삼각산초등학교와 번동중학교를 시작으로 다음 달 14일까지 인수초등학교, 서라벌중학교, 신일고등학교 등 지역 32개 초·중·고등학교에서 계속될 예정이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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