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문건강관리 사업 2007년부터 실시,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꼼꼼히 살펴, 질병예방관리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 노량진2동에 거주하는 양모 할머니(81)는 오랜 기간동안 백혈병과 고혈압, 심장과 관절염 질환으로 하루하루 지내기가 지겹기만 하다.사정이 이런데도 양 할머니는 가족도 없는데다 병원비 지출이 많아 걱정이 더욱 앞선다.하지만 양 할머니에게는 동작구의 맟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이 있었다. 방문단의 도움으로 ‘EBS 나눔 0700’ 방송후 병원의료비를 위한 후원금 600만원이 지원됐다.든든한 후원군을 얻은 양 할머니는 백혈병 항암치료 및 만성질환 관리를 위한 통원치료와 지속적인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돼 병으로 인한 무거운 짐을 털게 됐동작구가 지난 2007년부터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을 펼쳐오고 있어 구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작구 보건소 방문단
방문단의 간호 사업이 정착되면서 방문단에게 언제 오느냐는 질문을 하는 세대들도 상당수다.올해도 오는 14일부터 간호사를 포함한 방문단 15명이 취약계층 등 소외된 이웃을 찾아가 당뇨와 고협압 등 질환자들을 집중 살피게 된다.방문단은 질환을 겪고 있는 구민들을 찾아 먼저 건강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를 꼼꼼하게 살피는 기초조사를 벌인다.구 방문단은 환자들에 대해서는 무료 검진 및 수술을 연계하고 양 할머니의 경우처럼 후원자들을 연결시키면서 환자들을 위한 든든한 후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지난해의 경우 5002 가구가 혜택을 받았다. 평균 방문횟수도 5.5회에 이른다.고혈압 조절률이 77%. 당뇨 조절률 69%, 규칙적 운동 실천율 47%, 흡연율 34% 성과를 나타냈다.적극적인 방문단에 노력에 힘입어 지난 2009년부터 고혈압 조절률이 해마다 늘고 있다.2009년 66.5%, 2010년 66.9%, 2011년 67%로 고공 비행을 하고 있다.문충실 구청장은 “생활 수준이 개선되고 서구화 되면서 만성질병 및 합병증 위주의 질병구조는 더욱 심해지고 있다”며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사업은 치료 보다 예방위주의 건강정책의 하나다”고 말했다.개인별 맞춤형 방문서비스는 가구원 건강 기초조사와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방문건강관리, 의료전문기관과 의료비 지원 등 시스탬으로 이뤄지고 있다.박종일 기자 dream@<ⓒ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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