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한금융투자는 9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내수 부문과 해외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6만원을 유지했다. 조현아 연구원은 "해외에서의 견조한 성장으로 2013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7%, 16% 성장한 3조3180억원과 4653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내수 부문에서는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4·4분기 실적은 눈높이를 조금 낮춰야 한다는 판단이다. 아모레퍼시픽의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2.2%, 14% 증가한 6600억원과 62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밑도는 가장 큰 이유는 방판 채널에서 판매 인력수 증가가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됐기 때문"이라며 "방판 채널은 2013년에도 구조적 성장 둔화로 전년 대비 1.2% 성장에 그칠 전망이나 이는 면세점과 온라인 채널 등 모던 채널의 성장을 통해 상쇄가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올해는 아시아에서의 성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조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에뛰드하우스'가 일본, 홍콩, 싱가폴 등에 진출했으며 향후에도 해외시장 특히 중국과 아시아 지역에 활발히 진출할 계획"이라며 "중국에서는 지난해 진출한 '이니스프리'의 매출 기여로 2013년 매출액이 전년 대비 25.7% 성장한 3238억원, 영업이익은 61.7% 늘어난 256억원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3년 아모레퍼시픽의 해외 매출액은 전년 대비 20.1% 증가한 5194억원, 영업이익은 2098% 늘어난 274억원으로 예상돼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이 16.6%까지 올라설 것이란 전망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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