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MG&IGE 그룹과 1억8000만달러 공사 합작 MOU최대상업도시 부지 선정...사업권 획득 막바지 작업[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호텔사업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본지 2012년 11월6일자 4면 참조>대우인터내셔널이 연내 미얀마에 총 1억8000만달러(한화 1915억여원) 규모의 호텔을 짓는다. 지난해 말부터 진행된 부지 물색 작업도 최종 완료됐다. 대우인터내셔널은 현재 미얀마 정부를 상대로 호텔 사업권 획득을 위한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4일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인터내셔널은 최근 미얀마 재계 순위 상위권 대기업인 QMG&IGE 그룹과 미얀마 내 호텔사업 합작사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투자 금액은 총 1억8000만달러 규모로 호텔은 미얀마 최대 상업 도시인 양곤 지역에 연내 건립된다. 호텔 규모는 10여 층 높이의 2개 동으로, 양곤 시내 임야호수 2만2000m² 부지에 건립된다. 양곤은 대우인터내셔널이 1985년 이 지역에 무역사무소를 첫 개설한 곳으로, 대우인터내셔널은 이곳을 기반으로 철강ㆍ금속ㆍ석유ㆍ화학제품 트레이딩, 투자사업 등을 영위해 왔다. 업계 한 고위관계자는 "호텔이 건립될 양곤 지역은 미얀마의 최대 상업도시로 예로부터 '미얀마의 관문'으로 통했다"며 "특히 현지 정부가 이달부터 양곤과 인접한 띨라와 지역에 경제특구를 개발할 예정인 만큼 교통의 중심지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곤 지역에서는 미얀마 내 주요 대기업들의 호텔사업 진출이 지난 2011년부터 본격화됐다. 특히 이번에 대우인터내셔널과 손잡은 QMG&IGE 그룹과 함께 미얀마 재계 순위 상위권에 속해 있는 맥스미얀마(Max Myanmar), 에이치투트레이딩(Htoo Trading)은 미얀마 정부로부터 각종 이권 사업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양곤 지역의 호텔 사업권도 넘겨받았다. 이에 QMG&IGE 그룹은 현지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통하는 대우인터내셔널과의 합작을 통해 호텔사업 진출을 시도한 것이다.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의 미얀마 호텔 사업은 지난달 미얀마 대통령 방한 때 미얀마 측이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에게 사업을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미얀마 대통령실 산하 투자위원회(MIC) 위원장 등 정부 각료들과 방한한 미얀마 대통령은 한국 기업들의 미얀마 투자를 적극 피력하면서 인프라 구축 의지를 드러냈다. MIC는 미얀마 내 외국인 투자를 승인하는 비상설회의체다. 업계 고위관계자는 "(미얀마 대통령 방한 때) 호텔 사업에 대한 제의를 미얀마 정부가 대우인터내셔널측에 먼저 한만큼 사업권 획득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며 "브랜드 인지도는 물론 오랜 기간 미얀마와 인연을 이어온 대우인터내셔널에 (미얀마 정부가) 신뢰를 보여준 것"이라고 언급했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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