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은 첫 과반, 文은 70% 투표율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가 꿈의 숫자 달성을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박 후보는 사상 첫 50%지지를 통한 대선승리이며 문 후보는 대선승리의 중요한 열쇠인 투표율 70%이상 달성이 목표다. 박 후보측은 공식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과반 이상의 승리를 목표로 내걸었다. 권영진 기획조정단장은 "과거처럼 40%대의 대통령이 아니라 국민 과반 다수의 지지를 받는 대통령이 나와야 경제위기 극복도, 민생정부도 구성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우리는 박근혜 후보가 1987년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과반 이상의 국민 다수의 지지로 당선되도록 최선을 다할 거다"라고 말했다.실제로 1987년 직선제 이후 총 5번의 선거에서 노태우 36.6%, 김영삼 42%, 김대중 40.3%, 노무현 48.9% 이명박 48.7%로 당선됐다. 한번도 50%이상의 득표율로 당선된 사례는 아직 없다. 반면 문 후보 측은 투표율이 70%를 넘으면 승산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이 당선된 15대와 16대 대선 당시 전체투표율은 각각 80.7%, 70.8%를 기록했다. 하지만 투표율 63.0%를 기록한 17대 대선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이 압승을 거뒀다. 이번 18대 대선 유권자는 총 4052만명으로 투표율 1%에 따라 40여만표가 움직인다. 보수대 진보의 양자대결이 예상되는 이번 대선은 몇 십만표 차이에서 승부 갈리는 만큼 '투표율 1%'가 당락을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15대 대선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1.6%차인 39만표로, 16대 대선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2.3%차인 57만여표를 더 얻어 당선됐다. 투표율 70%이상을 달성하려면 유권자 2836만명을 투표장으로 이끌어야한다. 특히 2030세대의 투표율이 중요하다. 상대적으로 야권성향이 강하지만 투표에 소극적인 2030세대의 참여가 사실상 전체 투표율을 좌우하기 때문. 노 전 대통령 당선 당시인 2002년 대선의 20대와 30대의 투표율은 각각 56% 67%였지만 이 대통령 당선 당시인 2007년 대선에서는 각각 49.9%와 54.9%로 떨어졌다. 문 후보 측은 이를 위해 지난 10일 '투표 참여 네트워크 구축 프로젝트'인 '문재인 담쟁이펀드 시즌3, 문안드림 3.77펀드'를 출시해 투표율을 끌어올리는데 총력을 다하고 있다. 주상돈 기자 d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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