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종균 '에릭슨에 즉각 맞소송···특허전 양보 없다'

애플 이어 에릭슨에도 강공 시사...'삼성 견제론' 거론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신종균 삼성전자 사장이 애플에 이어 에릭슨과의 특허 분쟁에서도 강공을 시사했다. 통신 특허 문제와 관련해서는 절대 양보가 없다는 삼성 경영진들의 노선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신종균 사장은 권오현 부회장과 함께 벨기에를 방문하고 28일 오후 3시께 서울 공항동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길에 기자와 만나 "에릭슨이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는데 삼성전자도 맞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애플에 이어서 세계 최대 통신 네트워크 장비 업체인 에릭슨까지 적으로 돌리더라도 통신 특허와 관련해서는 입장을 굽히지 않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이다. 에릭슨은 삼성전자와의 특허 협상에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자 지난 27일(현지시간) 미국 법원에 삼성전자를 상대로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신 사장은 "삼성전자가 커지니까 여기저기서 전방위로 견제가 심해지고 있다"며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삼성 견제론'이 부상하고 있다고 말했다.애플은 HTC, 모토로라 등과는 특허 분쟁을 마무리하거나 협상을 진행 중인 반면 삼성전자를 상대로는 소송 대상을 늘리는 등 확전을 선택하고 있다. 에릭슨도 기존과는 달리 삼성전자에 높은 로열티를 요구한 후 협상이 불발되자 소송에 나서는 등 삼성전자를 압박하고 있다.신 사장은 "벨기에 현지 거래처를 방문하고 시장을 둘러보고 왔다"며 "29일 한국에서 공개하는 갤럭시 카메라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애플이 미국에서 둥근 모서리 특허의 권리 행사 기간을 단축한 것과 관련해서는 "출장 중이라 그 소식은 아직 듣지 못했다"고 언급했다.권 부회장과 신 사장은 지난 26일 오후 3시께 벨기에로 출국해 2박3일의 일정으로 출장을 다녀왔다. 벨기에 현지 거래처를 만나고 시장을 둘러보고 왔다. 권해영 기자 rogueh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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