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에 있는 미사일 발사기지에서 각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미국의 민간 위성영상업체인 디지털글로브는 26일(현지 시간) 발사기지의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지난 4월 장거리 로켓발사 때 목격된 발사준비 모습과 일치하는 활동(activity)이 서해 위성발사기지에서 포착됐다"고 설명을 달았다. 이 사진은 지난 23일 촬영됐다.디지털글로브는 새로운 천막이나 트럭, 사람을 비롯해 상당수 이동식 연료, 산소탱크의 움직임이 포착됐다며 "북한이 앞으로 3주 내 다섯번째 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북한은 이 같은 화물운반 움직임이 있은 후 20여일 지난 시점에서 발사한 적이 있다.우리 정부를 비롯해 미국, 일본 등 주변국에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움직임과 관련해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정치적으로 민감한 시기인 만큼 긴장을 고조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당국은 보고 있다. 북한은 최근 열린 유엔총회 연설에서 "우주개발계획에 따라 각종 실용위성을 계속 쏘아 올릴 것"이라고 강조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 같은 관측과 달리 미국 정부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구체적으로 확인한 게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현재로서 새로운 건 전혀 없으며 지금껏 봐왔던 것과 같은 종류의 소문과 언론보도만 있다"고 말했다.최대열 기자 dychoi@<ⓒ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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