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의정비 1.5%인상 수용할까?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의회 의원들의 내년도 의정비가 올해보다 1.5% 인상될 전망이다. 하지만 도의원들이 인상폭에 반발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경기도의정비심의위원회는 26일 제3차 회의를 진행한 결과 내년도 의정비 인상률을 1.5%로 잠정 결정했다. 당초 도의원들은 내년 의정비를 올해보다 6.8% 오른 6482만 원으로 책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심의위는 지난 7일 열린 제2차 회의에서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3.5% 인상을 잠정 결정했다. 또 여론조사 결과와 물가상승률 등을 감안해 최종 의정비 인상폭을 조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심의위는 지난 14~18일 한국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도민 700명을 대상으로 의정비 인상여부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결과 응답자의 71%가 의정비 3.5% 인상에 대해 '높다'고 답했다. 또 상당수 응답자는 현재 의정비(6069만5000원)보다 오히려 '삭감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놨다. 심의위는 이번 설문조사를 근거로 1.5% 인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도의원들은 내년 의정비 인상안에 대해 납득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제난과 여론을 의식해 수년 간 의정비를 동결시켰는데, 이번에 1.5% 인상에 그치는 것은 사실상 인상을 하지 않는 것과 다름없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특히 도의원들은 서울시 의원들의 잠정 인상폭(2.45%) 정도는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날 결정된 내년도 의정비 1.5% 인상안을 27일 도의회에 통보한다. 한편, 부천시의회, 의왕시의회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도내 지방의회는 내년 의정비를 올해 수준에서 동결한 상태다. 이영규 기자 fortune@<ⓒ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이영규 기자 fortune@<ⓒ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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