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미국 주요 양판점들이 연중 최대 세일을 진행하는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삼성전자가 함박웃음을 지었다. 삼성전자 평판TV를 사려는 사람들이 베스트바이를 비롯한 주요 유통점에서 며칠씩 밤을 샐 정도로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25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지난해 보다 더 많은 고객들이 매장을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첫날부터 TV 판매가 호조를 보여 좋은 실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LCD, PDP, 3D, 스마트 TV 등 평판TV 전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서도 일본과 중국 TV 업체들이 최대 70%까지 할인폭을 확대한 가운데 삼성전자는 일부 품목만 50% 정도로 할인하고 프리미엄 제품 마케팅에 주력했다. 도시바의 50인치 LED TV는 정가가 799.99 달러지만 62% 할인된 가격인 299.99 달러에 판매된다. 정가가 419.99 달러인 40인치 LED TV는 179.99달러에 판매된다. 소니 역시 스마트TV 기능이 제공되는 55인치 LED TV를 55% 할인해 799.99달러에 판매한다. 할인판매 전에는 1789.99 달러에 판매되던 제품이다. 가장 할인폭이 높은 제품은 하이얼의 32인치 LCD TV다. 정가 399 달러에 판매되던 제품을 74% 할인, 144 달러에 판매한다. 우리나라 돈으로 15만원 정도에 32인치 LCD TV를 구매할 수 있는 것이다. 미국 TV 시장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삼성전자도 블랙프라이데이를 맞아 판촉전에 나섰다. 1999 달러에 판매되던 55인치 스마트TV를 50% 가량 할인해 999달러에 판매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북미 시장에서 총 570만대의 TV를 판매했다. 명진규 기자 aeo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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